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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풀밭에서 양들을 돌보던 양치기 소년은 무척 심심했습니다. 

“아아,매일양치는일만 하니까 정말  따분하군.  뭐재미있는일이없을까?”

 

그때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늑대가 나타났다고 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달려오겠지? ’ 양치기 소년은 마을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 큰일 났어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하던 일을 멈추고 급히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 늑대가 어디에 있니? ”

“ 늑대는 무슨 늑대예요. 심심해서 그냥 말해 본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몹시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속아 우르르 달려오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소년이 마을을 향해 또 소리쳤습니다.

 

“ 늑대가 나타났어요! 살려 주세요! ”

 

마을 사람들은 이번에도 하던 일을 멈추고 양이 있는 곳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 늑대가 어디 있니? 양들은 괜찮니? ”

 

하지만 늑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양치기 소년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 헤헤, 제가 장난을 친 거예요.”

“ 뭐야? 또 거짓말을 했어?”

 

마을 사람들은 화를 내며 일하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 떼가 있는 곳에 진짜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란 소년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 늑대가 나타났어요, 이번엔 진짜 늑대예요! ”

“ 저 녀석 또 거짓말을 하는군 ”

 

마을 사람들은 소년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했습니다. 양치기 소년은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지만, 사람들은 양들을 구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들은 늑대에게 모두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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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행동은 잘못된 것일까. 이솝우화의 교훈은 그렇다. 내 생각도 그래.

소년의 말을 신경쓰지 않은 마을 사람들의 행동은 당연한 것일까. 내 생각은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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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양치기 소년

넓은 풀밭에서 양들을 돌보던 양치기 소년은 무척 심심했습니다.   “아아,매일양치는일만 하니까 정말  따분하군.  뭐재미있는일이없을까?”   그때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늑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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