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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언제였던가...

아주 어렸을때, 그가 처음 내게 했던 말을,

그 작은 예배당 한켠에 앉아선 그의 음성을 똑똑히 듣던 내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오늘 이 글은,

다분히 내 경험,

내 간증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저 참고하기 바란다...

 

사람마다 다 경험이 다르겠지만,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예수와 하루종일 교제를 한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의 간증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그 나름데로 예수의 음성을 듣는 많은 인생들이 있겠지.

나도 잘 알고있다.

나는 그런식으로 예수의 음성을 들어본 경험은 없다.

하루종일 예수의 음성을 들으며 그와 교제를 한다던지와 같이 말이다.

 

예수가 내게 했던 말은, 나만 간직하고 있으면 되겠지만,

어느날엔 내 이름을 부르며 잠에서 일어나게 한 적도 있고,

또 어느날엔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내가 모를때, 네가 무슨짓을 했는지 나를 질책한 적도 있다.

내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적도 있고,

내가 절대로 하지말자 마음먹었던 그날, 네가 하면 안되겠니?

다시는 저자를 보지말자 마음먹었던 그날, 그러지 마...

뭐 이런 식이다. 나는 그렇게 시시때때 단발적으로 예수의 음성을 자주 듣곤 한다.

 

2015년 1월이 되어서...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곰곰히 밤새 생각을 해보니, 그의 그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더 화가 치밀어 오른 이유도 있는것 같긴해...

2015년 1월 이후, 내가 마음에서 예수를 지운 그 이후에도, 말 두마디 때문에 밤을 세도록 싸워보기도 했고,

말 몇마디 때문에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 침을 퉤! 퉤! 뱉으며 욕을 쏟아내 본 적도 있으니까.

 

 

그런데, 그러면 그날...

그 작은 예배당에서 처음 예수의 음성을 들었던 그날 이전엔, 나는 예수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었던 걸까.

그렇게 예수가 직접적으로 내게 말하지 않으면, 나는 예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걸까.

글쎄다...

 

생각건데 나는 한번도 그의 존재를 의심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아마도 모태신앙인으로 태어난 태생때문인 영향도 있을테고, 그렇게 부모님께 신앙을 물려받았으니,

창조자의 존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영향이 없진 않겠지.

그래서 한번도, 그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어본 적은 없었어.

 

내가 지금 살고있는 이 집에 관해 잠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왜 였는지는 나도 모른다. 어느날 떠야겠다 하는 마음이 울컥 일어났다.

누구든 날 찾아오는게 달갑지 않았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마음 한 구석에서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게 예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기에, 동시에 떠나지 않으려고도 했었다...

어느날 잠을 자려고 누워서 눈을 살며시 감았는데, 이 집이 보였다...

한쪽 벽면에 일직선으로 선반이 놓여있던 이집. 새하얗게 빛나던 가구들...

그리고 예수가 말하더구나. 이곳으로 가...

걱정할 건 없다. 개기면, 예수가 너의 육신을 처서 이사하게 만들어.

사람을 붙혀서 이사하게끔 마음을 먹게 만들든,

두려움을 가져와 그 두려움을 심어서 이사하게 만들든,

어떤 식으로든 개기면, 복종시켜.

나한테도 그랬어...

한번 놀아주는 수 밖에...

 

 

참고로 환상을 자주본다. 많이 본다. 잠이 들어선 환상을 본적이 없다.

언제나 잠을 자려고 눈을 감는 순간에, 나는 환상을 자주본다.

 

나는 내가 왜 이곳으로 오게되었는진 지금도 기억하지 못한다... 왜 여기였는지...

뉴코란도란 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차 뒷좌석에 빼곡히 짐을 담았다. 그리고 차에 들어가지 않으면 다 버렸다...

내 학창시절의 모든것도, 그날 다 버리고 불태웠다...

 

2016년 8월 31일,

정이 별로 들지 않았던 집을 뒤로한채 함께 살던 강아지와 이곳에 도착했을땐, 그야말로 집도 절도 없었다.

천안/아산에 살며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하고있을때 이곳에 한 번 와본게 다다. 그 이외엔 태어나서 이곳을 와 본 경험이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가로수(벼룩시장과 동급)를 켜 놓은채 이곳저곳 원룸을 보러 다녔지만,

있을만한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금 내 보금자리가 된 이 집을 발견했다...

 

조금 외각이었다.

이 동네가 원룸 시세가 너무 쎄서 외각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외각이면, 지금껏 내가 보았던 원룸들에 비해 조금 크진 않을까...

초행길이라 매우 멀게 느껴졌는데...

 

+ 그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 "전체 글" 읽어보기.

 

그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 – 43Gear

그게 언제였던가... 아주 어렸을때, 그가 처음 내게 했던 말을, 그 작은 예배당 한켠에 앉아선 그의 음성을 똑똑히 듣던 내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오늘 이 글은, 다분히 내 경험,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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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