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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왼쪽) 도요타 사장과 우븐 시티 설계 담당인 비야케 잉겔스가 우븐 시티의 대형 조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 도요타, 지분인수 통해 이스즈 5대 주주로
  • 이스즈 상용차 기술을 스마트시티 물류망에 활용 기대
  • "수소·태양광 에너지원으로 하는 지속가능 도시로 건설"
  • 자율주행과 스마트홈 등 혁신 기술 검증 역할도

 

일본의 상용차 분야 강자인 이스즈자동차가 도요타자동차와 3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양사는 도요타가 428억 엔(약 4,450억 원)을 들여 이스즈 지분 4.6%를 인수하는 형태로 자본 제휴를 맺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요타는 이스즈의 5대주주가 됐다.

 

이와 함께 도요타와 도요타 자회사인 히노자동차, 이스즈는 다음 달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 법인은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소형 상업용 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합작 법인을 통해 개발할 연료전지 트럭이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이용할 계획이다. 2011년 쓰나미 발생으로 인한 원전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는 수년간 폐쇄됐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10㎿ 규모의 수소 발전설비가 들어서기도 했다....

 

는, 것이다...

자세한 기사 전문을 읽고 싶다면,

위 출처 링크를 "클릭"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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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 이스즈의 합작이 왜 중요할까.

바로 도요타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도시 우븐시티 때문이다.

위 기사를 조금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온다.

 

도요타는 지난달 23일 시즈오카(靜岡)현 스소노(裾野)시에 있는 히가시후지(東富士) 공장 터에서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자동차와 로봇공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Woven City)’ 착공식을 가졌다. '그물망 도시'라는 뜻인 우븐 시티는 도요타가 구상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 모델이다. 도요타는 그물망처럼 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거리의 모습에서 착안해 실증 도시를 ‘우븐 시티'라고 명명했다.

 

도요타가 이스즈의 지분을 인수하고 양사의 새로운 합작법인이 설립된다는 건,

도요타가 구상중인 스마트 시티인 "우븐시티" 그리고 그 "우븐시티"를 대표할 미래 기술인 수소 에너지 사업에 탄력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도요타가 구상하고 건설을 시작한,

미래도시인 "우븐시티"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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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wGihNp3p1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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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보인다.

도요타는 비전도 있고 기술도 있으니, 절반의 성공이라도 거둘수 있으리라 섣부른 판단을 해본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디지털 그중에서도 전기차 시대에 도요타는 현대(자동차)를 이길수 없을것만 같다...

이건 국뽕이 아니다...

 

시장은, 시장이다.

워싱턴 DC가 아무리 정치 1번가여도, 그곳에 백악관이 있어도, 시장은 누구의 계획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

시장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호주가 수도를 캔버라로 옮겨봤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 전체가, 움직이지 않았다.

시장은, 여전히 시장이기 때문이다.

 

일개 도시를 도요타 및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중심의 시장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

좋은 발상이지만, 그 쏟아부은 자본 만큼 그 도시를 찾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스마트 시트 더 낳아가 우븐시티?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전 세계가 스마트 시티 열풍에 편입하려는 느낌이지만,

과연 그들이 말하는 자동차와 로봇공학,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혁신을,

지금 우리가 공존하는 이 도시에선 펼칠수 없는걸까.

 

그 도시가 아무리 스마트 해도, 사람의 이주, 이사 또는 생활공간을 바꾸기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설사 우븐시티가 우븐시티 그 자체로, 스마트한 도시로 완성이 된 다 한 들,

그 도시 자체가 일개 상품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되면, 그러면 이런 계획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일개 상품 이상도 이하도 아닌 "우븐시티"라는 상품에 쏟아부은 자본을 회수할 수 없을테고,

따라서 우븐시티를 하나, 둘 늘릴수도 없을것이며, 여력도 동력도 생기지 않을테니 말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우븐시티를,

자율주행과 로봇, 이동성(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서비스를 일상에 적용해보는 공간이다.

연구자만이 아니라 도요타 직원·가족, 다른 참여 기업의 직원·가족, 공모로 뽑은 주민 등 2000여 명이 실제로 거주하게 된다.

따라서 미래의 모빌리티를 보여주는 청사진과 같은 연구실, 그런 도시로써의 우븐시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시장의 참여가 없다면, 그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그저 이름만 거창한 연구단지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가 갈 길이 먼 걸 나도 잘 알고있다.

기술로, 완성차의 완성차 품질로, 여전히 도요타 뿐 아니라 일본 메이커들, 참 잘 만든다.

하지만 수소 전기차를 아우르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위해 현대차가 움직이는 그 움직임은 도요타 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다.

더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고, 스마트 시티에 가둬두려 하는게 아닌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인들이 이런 뻘짓을 하고있을때,

현대차는 세계의 내노라하는 유수의 디자이너들을 총망라 한 것처럼 영입해 들였고,

전세계 수많은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투자, 인수, 협력을 진행중이다.

사실상 미래에 대한 투자는, 현대차가 앞서있는듯 보인다.

 

노하우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을 지라도 미래를 향한 비전 혹은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여력은,

이제 도요타 뿐 아니라 일본 전체를 뛰어넘었다.

비 전문가지만, 난 이렇게 보고있다.

 

스마트 시티 더 낳아가 우븐시티와 같은 플랜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이미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는 수소 전기차 시대를 위한 설비, 인프라 구축도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그 각각의 징검다리들이 연결되면, 그게 바로 스마트 시티가 아닐까.

 

시장은, 물이 흐르듯 발맞춰 가야한다.

자본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여력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물이 흐르듯 투자에도, 적절한 시기와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 때는, 시장이 제시하지 우븐시티라는 도시가 제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인프라를 까는거고, 설비 투자를 하는거고,

비전은, 결과론적으로 그 각각의 징검다리들을 어떻게 연결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난 생각한다...

 

전기차 시대...

현대차가, 도요타에 질 것 같지가 않다...

그들 각각의 발상이, 이미 가늠할 수 없을만큼 거대한 시장으로,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 도요타의 미래도시 우븐시티

 

도요타의 미래도시 우븐시티 – 43Gear

<도요다 아키오(왼쪽) 도요타 사장과 우븐 시티 설계 담당인 비야케 잉겔스가 우븐 시티의 대형 조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도요타, 지분인수 통해 이스즈 5대 주주로 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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