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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천군 천사 나타나 기뻐 노래 불렀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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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다 갔네”…나이 들면 시간 빨리 가는 이유(연구).
2020년도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올 한해도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미국 캔자스대학교와 미주리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이처럼 나이 든 사람에게는 시간이 빨리 흐르는 이유에 대해 연구를 했다. 연구 결과,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이유는 별개의 경험이 뭉쳐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되는 일이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가령 어릴 때는 공원을 걷는 동안 매우 다채로운 경험을 한다. 눈이 덮인 나무를 난생 처음 보고, 단단하게 얼어붙은 호수 역시 처음 보는 광경이다. 산책길을 걷는 동안 보고 듣는 모든 풍경과 사건이 생소하기 때문에 각각 별개의 기억으로 저장된다.
반면 어른에게는 공원을 걷는 일이 참신하고 새로운 일이 아니다. 특별히 인상 깊은 장면들이 아니기 때문에 뭉뚱그려 ‘공원 산책’이라는 하나의 기억 덩어리가 된다. 기억을 단순화해 시간이 금방 흘러간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고자 연구팀은 대학생 115명을 대상으로 학교, 일, 사교 생활, 그 밖의 활동 등 4가지로 나눠 전날 혹은 지난해 각 카테고리 별로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지 2분간 생각해보도록 했다.
이는 전날 혹은 지난해 있었던 일들을 ‘덩어리 화’하려는 연구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연구 대상자는 다른 어떤 날보다 전날이, 또 다른 어떤 해보다 지난해가 순식간에 흘러갔다고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덩어리가 된다. 하루는 ‘출퇴근’, ‘업무’, ‘잠’ 등으로 단순화된다. 또 1년 혹은 10년 단위로 덩어리가 생기기도 한다. 즉, 시간이 좀 더 천천히 가길 바란다면 매순간 좀 더 가치를 부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연구 결과(Why life speeds up: Chunking and the passage of autobiographical time)는 ‘셀프 앤드 아이덴터티(Self and Identit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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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이브가 찾아왔다...
우연히.,
이웃 검은눈동자님 블로그를 찬찬히 읽다가, 링크를 타고 주섬주섬 다니다가, 위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래서, 소개해 본다...
매년 이맘때면...
생각이 잠시, 멈춘다고나 할까.
아쉬움에, 점점더 빠르게 빠르게 돌아가는 시계추의 중압감에,
내가 올 한 해 어떻게 살았나 내가 올 한 해, 잘 살았나 잘 산걸까...
그 멀어져가는 시간이 못내 아쉬워서, 생각이란걸 하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을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왔다...
어려선 친구들 사이에 내 생일이 찾아오면, 큰 축제와도 같았었다...
내가 늘 마지막이었으니까. 겨울이니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한해가 저무니까...
우리가 다 아는바,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태어난 날은 아니지...
그러니 굳이,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예수 탄생 기념일"이란 표현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한다.
생각건데,
그런데 그의 탄생이란 곧 복음이, 이 세상에 온 날이 아닌가.
육신의 굴레? 육신의 안목? 육신이 만든 저마다의 유전?
이 모든게, 사실상 복음으로 인해 파괴된 날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복음이란 그 모든걸 초월하니까...
초대교회 성도들...
예수가 오기전까진 성일이 분명히 있었고, 그 성일이 안식일이었을테다.
예수가 오기전까진, 창조자를 섬기는 유일한 종교가, 분명히 유대교 이외엔 없었을테니까...
그 굴레, 그 율법, 조상으로 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모든 전통이 깨어진 날이, 바로 예수가 태어난 날이기도 해...
성령을 통해서 그와 영원토록 동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날이고,
안식일에 매어있던 육신은, 그 성령과 동행하며 매일매일 예배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날이고,
교회라는 육신의 눈에 매어있던 굴레역시, 이 육신의 속사람, 이 몸이 성전이 된, 날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다 필요없고 오직 예수에게 매달려 그의 얼굴을 구하는 이가 있을테고,
또는, 주권자의 마음이니 그가 알아서 하겠지., 그를 핑계삼는 인생도 있을테고,
그리고 또 그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인생도 있을 것이다...
때때로 어떤 글들을 보다보면, 노파심이 생긴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자꾸만 자꾸만 "기준(基準)"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을 구하고자 하는 인생에게서 나올수 없는 말들...
그에게 매달려 있으려 하는 인생에게서 나올수 없는 고민들...
그런 말, 그런 고민을 가끔씩 접하기 때문에...
그래서 노파심이 생기곤 한다.
선택을! 할 수! 또는 할 순! 있다! 선택의 문제다.
그에게 매달려 그의 얼굴을 구하며 살아서건 죽어서건 영원히 그와 동행하겠다 선택한 인생들이라면,
그러면 다 필요없고! 죽기 살기로! 그에게 매달려 칭얼대면 된다.
이게, 기준(基準)이다...
어쨌든...
2020년 겨울...
올해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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