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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26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내가 특정 정당 소속이라 불공정하게 선거 관리한 게 없다”며 “당적을 보유했다고 해서 불공정하다는 것은 기우”라고 했다. 여야 대표 청와대 오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선거 관리 우려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비서실 내 일곱 조직이 개입한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피해 당사자다.

 

검찰은 청와대 선거 공작을 ‘부정선거의 종합판’이라고 했다. 지금 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문재인 청와대 인사만 5명이다. 대통령 최측근인 백원우, 한병도씨가 포함돼 있다. 검찰은 조국, 임종석, 이광철씨 등 다른 대통령 측근에 대해서도 “범행에 가담한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대통령의 30년 친구다. 그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도 대통령이었다. 검찰은 당선을 바라는 대통령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측근들이 하명 수사, 공약 지원, 후보 매수 등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고 했다. 공소장에 ‘대통령' 단어를 마흔 번 가까이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공작 책임자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최대 피해자는 김기현 원내대표였다. 공천장을 받는 날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당은 김 대표에게 흙탕물을 끼얹은 경찰 책임자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다. 그런 피해를 당한 김 대표 면전에서 문 대통령이 “선거 불공정은 기우”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지만 오해가 조금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그 뜻을 담당자에게 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 자신이 선거 공작 책임자인데 무슨 담당자에게 무엇을 전하겠다는 것인가. 임기 끝나는 날까지 유체이탈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당·정·청 핵심 인사들과 함께 부산에 내려가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니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었다. 사실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한 일은 선거운동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 울산시장 선거 공작 수사를 억누르고 재판까지 질질 끌면서 선거가 다가오자 다시 부산시장 선거운동을 했을 정도다. 이러니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김대업 공작’ 같은 큰일을 꾸미고 있다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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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김대업 공작’ 같은 큰일을 꾸미고 있다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이다...

 

 

 

 

+ 4년 내내 선거운동 한 문재인, 선거 불공정은 기우

 

4년 내내 선거운동 한 문재인, 선거 불공정은 기우 – 43Gear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26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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