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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에세이(+자유주제)







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환경을 비판하려고 이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다. 다만 난, 내가 옳다고 믿는 환경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웃을 추가 할 수 있고,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내가 작성한 포스트가 노출되는 네이버 블로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어쩌면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그날, 모든 의욕을 상실할 수도 있다.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고 아무도 인사를 건네지 않을 것이니까… 친구를 만들고, 친구들에게 내가 작성한 게시물이 노출되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워드프레스 블로그나 구글 블로그포스트를 시작하는 그날, 그날 모든 의욕을 상실할 수도 있다. 왜? 누구에게 어떻게 나를 소개하고 알릴지 방법을 찾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이웃을 맺을수 있고 친구를 맺을수 있는 네이버나 페이스북의 그 시스템이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바쁜 일상속 우리들에게 한편으로 고마운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말이 직시하고 있는 전제(前提)가 ‘반응(反應)’에 기초하고 있을때 그렇다.


하지만 43Gear는 분명히, 소비에 중점을 둔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다. 43Gear.com은 생산에 중점을 둔 커뮤니티 사이트다.


그러나 인정하든 안 하든, 친구와 이웃이란 울타리를 치고 길드(guild)를 형성하는 그 환경은 나로 하여금 에너지를 소모하고 소비하라고 강제(強制)한다. 왜? 울타리를 치고 길드(guild)를 형성하는 그 환경은, 이미 주제(主題) 또는 소재(素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그 사람과의 소통을 원해서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었건만 그 환경은 사람과의 소통이 아닌, 그들이 쏟아내는 주제(主題) 또는 소재(素材)안에 나를 가둬둔다. 따라서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환경은 ‘소비와 소모‘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 엔 없다.


선을 긋고 이야기하자! 길드(guild)를 형성하려거든 온전히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


내가 43Gear를 꿈꾸며 워드프레스란 환경을 선택한 이유고, 친구를 맺은들, 친구를 맺는것과 친구의 글이 보여지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간주한 이유다. ?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축제(페스티벌)’가 중심인 1인 기업가, 1인 창업가들의 놀이터이기 때문에! 1인 기업가, 1인 창업가들의 놀이터가 될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선, 소모하고 소비하는 환경을 생산하는 환경으로 바꿔야만 했고, 그 원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친구와 친구가 작성한 글을 냉정하게 ‘구분(區分)’짓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그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고, 그래야만 그 사람과 상관없는 주제(主題) 또는 소재(素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근본적으로 소비에서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고, 그래야만 글 한 줄을 작성하더라도 그 글이 내게 ‘비젼(vision)‘을 제시할 수 있다고 난 믿었다. 환경을 바꾸지 않고 입으로만 바꿀수 있는 세상은 아예 없다. 그 환경을 위해서, 예컨대 작성자의 그 글은 수필이, 소설이, 기사가 될 수도 있기에 반말이, 반대로 작성된 그 글의 주인은 작성자이기에 댓글은 반말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못 박은 것이다.


이제 난 당신께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어느 사회나 어느 시장이나 생태계는 존재한다. 나 역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등, 각양각색의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SNS의 생태계를 뒤쫓아 보았고, 오랜동안 연구하고 공부해 보았다. 각양각색의 문화와 생태계가 존재하며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다지만, 다만, 그 다양한 장단점을 간직한 각양각색의 생태계를 바라보며 내가 내린 결론, ‘내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음이 아쉬울 뿐이다. ? ‘소비와 소모’에 초점이 맞춰진 그 환경이 나로 하여금 내 것을 가지게 하지 않았다. 소모되고 소비될 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생태계‘란 관점에서의 발언이다. 다행스러운건, 나도 미디엄(medium.com)의 등장을 묵도(默禱)했고, 실로 그들은 등장해 주었다. 한국 사회에서 브런치(brunch.co.kr)가 등장했을땐 아쉽기도 했다. ? 난 일개 개미이기에 그들처럼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없으니깐. 하지만, 이들의 등장으로 지난 10년의 내 몽상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된 것으로 기쁘다! 미디엄으로 브런치로의 이주… 더 나아가 티스토리로 이주하려 했던 많은 이들이, 저마다 내 것을 가지기 원했기 때문에 이주했다…


내가 당신께 드리는 질문은 이것이다. 진짜 경쟁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진정한 경쟁의 시작은 내 자신을 독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독점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당신 자신을 독점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아직 당신의 것이 없습니다.


어느 사회나 어떤 환경이나 경쟁은 지속되고 동시에 생태계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세상을 눈으로 보되 마음으로 느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내 것을 가지려 했는지, 내 것을 가지기 위한 다른 생태계를 돌아본 적이 있는지, 내 눈이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어떠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지… 질문에서 경쟁이 시작되어야 한다…


끝으로 지난 “[연재]43Gear의 꿈 4편: 수익을 창출하여 1인 창업가가 되자!”를 통해서 “분명히 모두가 다 ‘축제(festival)’에 참여하진 않지 않을까? 나보다 더욱 ‘이불밖은 위험’하단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기어(Gear)도 있을테고… 블로깅(아티클)을 통해, 포럼에 글을 포스팅하며, 그룹을 생성하고 운영하며 수익창출활동을… 모두가 하진 않을테고… 누군가는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며 43Gear의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할테니 말이다…” 라는 내 생각을 밝혔다.


모두가 내 것에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익창출에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43Gear.com은 ‘축제(페스티벌)’가 중심인 1인 기업가, 1인 창업가들의 놀이터가 되려 한다는 것이다.


43Gear는, 내 것을 가지려 한다!


Coming soon: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가?] 2. 10만 양병설.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가?] 1. 질문(質問)하며 시작해야 한다.


-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