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데일리 에세이(+자유주제)





요새들어 벌써 몇번째… 꿈에 ‘똥’을 본다. 기분이 몹시 좋지 않다. 토요일 아침엔 누웠더니 커다란 은색 쟁반에 똥이 한가득이었다. 난 왜 계속 그 똥 앞에 앉아 있었을까.

꿈 만 꾸면 사자에게 쫓기고, 저만치에서 날 기다리는 사자를 피해 달아나고, 그러더니 토요일엔 내가 혼자 포장마차에 앉아선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자가 포장마차 천막으로 얼굴을 쓱 들이밀더니 가질 않는다…

수정작업이 잘 안되서 그런지 내가 요즈음 스트레스가 많은가...  좀처럼 스트레스 해소가 안된다. 이렇게 잘 안풀리면 마음도 뒤숭숭하고, 시간이 아깝고 그렇네. 그래서 방구석에만 있다가 어제는 바람 좀 쏘일겸 이른 시간부터 시내엘 나왔다.  시내엘 나오면 꼭 앉아있다 가 가는 ‘안흥지’ 호수. 날이 무지 추운데, 이 자리, 이 벤치에 앉아있으면 햇살이 따사롭다.

편의점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거진 세 시간을 앉아서는 오랜만에 눈이 마음껏 쉬었다 간다.



지난번 나홀로 참여한 “제1회 43Gear 페스티벌”을 통해서 안흥지의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F1PhotoFest]단 돈 4만원으로 떠나는 경기도 이천 여행기 – 에피소드편

날이 추워서 그런가…




한산하다...

이웃님 중 ‘인테리아’님이 대전의 맛난 8천냥 한식뷔페를 소개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나두 간만에 가끔씩 가는 ‘다함께 차차차’ 뷔폐를 왔다. 성인 1인 가격은 5,000원! ㅋㅋㅋㅋ


이 사진들은 오늘 찍은 사진들은 아니다. 오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위에 사진에 소개된 음식들 말고도 사과, 차, 커피 등이 준비된 테이블과 국수를 만들어 먹을수 있고 계란을 잎힌 토스트와 각종 잼이 준비되어 있다. 인테리아님^^ 요기 한식뷔폐 5천냥인데 괜춘하죠^^


어젯밤 꿈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신령(山神靈)’을 만났다…

저만치 높은 바위위에 앉아선 내 이름을 부르더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고 기쁘고 즐거웠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진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산신령(山神靈)’이 나에게 “네 눈에 보이는 네 모습은 네 진짜 모습이 아니야. 곧 너의 모습으로 돌아갈거야.” 내 진짜 모습… 내가 한 10년쯤 젊어지려나. ㅋㅋㅋㅋ.

백발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휫날리는 뒷모습만 보았지만, 간혹 그 바람에 흣날리난 백색의 긴 수염도 보았지만, 그와 대화를 나누는 내내 내 얼굴을 밝아보였다. 너무나 풍요롭고 평화로워 보이던 ‘산신령(山神靈)’… 잠이 깨는 순간 현실이었다…

오늘 유난히 가끔 지난 시간들이 생각이 난다. 내 과거를 또는 어떤 대상을 또는 내가 잘 못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켜 볼 때면 구역질이 나고 역겨워 구토를 하고 싶은 대상이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이렇게 앉아있으면… 또는 어제와 같이 인자한 산신령을 만난 날이면… 더욱 구역질이나고 엮겨운 존재가 또렸해져서 모든걸 토해내 버리고 싶을때가 있다… 그 대신, 부처님께 감사하는 요즈음이다…

조금만 천천히 가야겠다. 어차피 시간이 좀 걸릴 일이라면 너무 급하면 안되겠다…
요것 끝내려고 마음 먹었다가 43Gear.com도, 블로그도, 내 이웃님들도, 페이스북도, 아무것도 신경 쓰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밝견한다…

조금만 천천히…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한걸음씩 한걸음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문제는, 뛰어 넘으라고 있는법!

ps: 오늘밤엔,, 너무 궁금한 내 이웃님들 공간엘,, 치질때까지 놀러 다닐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