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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에세이(+자유주제)





아침부터 구글링을 하던중 “베트남 커피는 고엽제 때문에 위험해서 마시면 안된다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글을 읽어보니 베트남 전쟁 당시 월맹군이 사용하던 땅굴 소탕을 목적으로 미군이 대량의 고엽제를 뿌렸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사실이다…

 

 

하지만 잘 알고있듯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가 뿌려진 지역은 다낭을 중심으로 한 중부 베트남 지역이다.

베트남 커피의 주 생산지는 남부 고산지대 달랏으로 알려져있다.

시간도 거스르고, 과학도 거스르며, 고엽제가 베트남 영토 전체를 적셨다는 주장은 허구로 받아들이는게 논리적이다.

더군다나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 대국이다.

전세계로 팔려 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나 역시 베트남 커피 G7을 마신다.

또 앞으로도 계속 마실 계획이다.

위에 적시한 저 글을 타고 들어가 읽으면서,
호들갑들을 떠시는 분들 덕택에,

순간, G7을 모두 버려야 하나?

호들갑을 떠는 내 자신을 보았다. ㅋㅋㅋㅋ.

 

 

이해가 안간다….

스마트폰은 뭐하라 달고 다니나.

방대한 양의 책을 사보며 공부를 하라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3차 산업 시대를 거쳐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3차 산업이 우리에게 준 게 다름아닌 정보의 개방이었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고 갑싸게 정보를 얻을수 있는 시대를 살고있다.

왜 스스로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왜 스스로 정말? 이란 의문을 제기하지 못할까.

집에 있는 베트남 커피를 모두 버리기전에,

과연 합리적 사고인지 스스로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저기…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누군가의 말한마디에…

동요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3차 산업 시대를 가뿐이 뛰어넘은 현제에도…

4차 산업 시대에도… 어쩌면 그 누군가에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리라는 생각쯤을 해 볼 수 있을것만 같다.

그러면 4차 산업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안철수에게 열광했던 저 학생들은 뭘까.

아침부터 읽은 그 낯뜨거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베트남 커피의 위험성”에 관한 글을 쭈욱 읽다보니…

스스로를 무슨 대학의 학생으로 소개하며 동아리에서 G7 사두고 마시는데,,

빨리 학교에 가서 알려야겠다는 학생의 댓글을 보며…

 

아니다. 할 말을 잃었다…

 

아침부터 쓴소리는…

미안…

기어들아…

정말정말 따뜻하고, 행복하고, 강건한 하루…

되어라…

 

ps: 비가 많이 내릴 예정임. 우산은 필수.

 




 

-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