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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 로비에서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 타이베이 시민들. 2020. 12. 11. EPA연합>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대만이 29년 만에 중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예상치가 계속 낮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정부가 지난달 말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망치가 현실이 된다면 팬데믹 상황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세계 1위 자리는 대만에게 돌아간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2% 안팎으로 추산한다. 대만 정부 예상대로 2.5%를 기록하면, 1991년 이후 29년 만에 대만이 중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루게 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타이중 시민들. 2020. 12. 04. 로이터연합>

 

대만 경제의 성장 비결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이 꼽힌다. 대만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직후 가장 먼저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1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 733명, 7명에 그친다. 확진자의 약 90%는 해외 유입환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공한 대만에선 전면봉쇄 혹은 부분봉쇄를 선택한 다른 국가와 달리 평소 같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PC, 게임기, 5G 휴대전화, 반도체 칩 등 전자제품과 자전거 등 생활용품까지 활발하게 생산하며 호황을 맞았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 말에 성명을 내고 “반도체 제조의 호황과 기업들의 지속적 투자에 힘입어 국내 생산능력이 향상됐다. 이는 대만의 수출 및 투자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레데릭 노이만 HSBC 아시아경제연구소 공동대표는 “재택근무 등의 확산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폭증했다. 대만 업체들이 직접적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퀴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대표도 “대만이 중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건 대만이 연초 생산량 감소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1분기에 큰 규모의 경제 폐쇄를 단행했지만, 대만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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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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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당 코로나19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도대체 한게 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K방역 성공을 자화자찬했던 문재인 정권의 반복된 대국민 사기성 발언이 대통령의 무능 때문이든, 참모진의 허위보고 때문이든, 모든 사태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 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란은 대통령과 정부의 판단 오류와 늑장 대책이 낳은 대재앙이자 인재”라며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비상한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고 공언해왔는데 지난 10개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야당은 ‘백신 확보' 문제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실패는 결정적으로 백신 문제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영국에선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선진국들은 인구수의 수배에 달할 정도의 충분한 백신 확보해놓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백신은 코로나 탈출을 위한 알파이자 오메가인 핵심적 수단”이라며 “정부는 백신 확보 노력과 접종 준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진국들이 백신 확보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무려 1200억원 가까운 홍보비를 들여 K방역 자화자찬에만 몰두했다”며 “전 세계가 백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마당에 이 정부가 확보했다는 백신은 내년 후반기에나 FDA 승인이 가능한 걸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에도 대실패, 백신 확보에도 대실패한 재앙”이라고 했다.

 

신상진 국민의힘 코로나특위 위원장은 정부가 나서서 백신을 구해오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는 이제 대통령부터 화이자를 찾아가고 모더나를 찾아가고 질병관리청장도 국내 확진자 수만 세지 말고 트렁크라도 들고 백신을 구하러 해외로 나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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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 성공한 대만, 경제성장률 1위 예상

 

방역 성공한 대만, 경제성장률 1위 예상 – 43G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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