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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사똥은, 성저본이 똥구녕을 크게 벌리고 이마에 주르륵 주르륵 쏟는, 그들만의 제사의식, 그들만의 주술, 그들의 저주란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 집안에 그 똥냄새가 진동을 해.

 

나는 이 경험을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한단다.

똥구녕에 숨어선 저주의 온갖 잡스러운 뱀새끼 짓거리를 하곤, 잠이 들면 머리에 똥물을 쏟으며 주술과 마술을 부리지. 아침에 눈을 뜨면, 아주 오래전 내가 개독교에서 불렀던 노래가 내 입에서 나오는 순간을 경험하며 또한번, 흠찟 놀란단다. 그들의 제사의식, 주슬, 저주...

 

 

정말 뱀새끼는 뱀새끼고, 정말 저주새끼는 그냥, 저주새끼임을 매일매일 경험하는 삶을 살고 있는거지^^

구역질이 나고, 토가 마렵고.., 저게 뱀새끼와 저주새끼의 전형적인 뱀새끼 짓거리거든. 음.

 

뱀새끼 눈깔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뱀새끼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먹잇감을 사냥하듯 그 '지옥'을 앞세워 툭, 툭 건드리는 거거든. 

 

 

음...

그런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란 사실을, 그래서 또 깨닫는다. 여전히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 내 자신을 묵도하며 동시에, 아, 아직도, 마음에 미련을 다 잘라내지 못했구나 알게되지.

 

만약 예저뱀과 성저본이, 콩으로 매주를 써서 너에게 준다고 해보자. 그건 메주가 아니다. 저주다.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부모로 부터 되물림 받은 이 미련, 다른말론 이 저주가, 잘 또는 완전히 도려내지지가 않아. 그럴수밖에. 부모로부터 되물림받은 평생을 쌓아온 저주인데.

 

동시에, 하지만 분명히 예전같진 않아서 한편으론 기분 좋음을 느낀다. 분명히 예전같진 않아. 아직도 도려내고 잘라내야 할 이 몸둥아리 곳곳에 사뭇혀있는 저주, 그 미련들이 남아있지만, 그래서 갈 길이 멀지만, 하지만 분명히 예전같진 않구나. 많이 버렸다.

 

추신) 하루를 살면서, 저 예저뱀과 성저본이 어떤 저주, 어떤 비열한 뱀새끼 짓거리를 쏟아내든, 저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아본 경험을, 그 누군가도 해보길 바란다. 저들이, 저들의 존재 자체가, 저주의 본질임을, 골수 끝까지 깨닫게 되리라. 

 

  • 예저뱀 : 수라는 지옥, 그 창놈의 주의 뱀새끼. 주의 근원.
  • 성저본 : 령이라는 예수라는 지옥, 주 뱀새끼의 주를 씨뿌리는 주의 영, 주를 씨뿌리는 주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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