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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영흥 화력 발전소에 서 있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 제주에 있는 같은 기종의 발전기에도 불이 났는데 아직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력발전기 몸체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길은 잠시 후 날개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오후 5시 반쯤 불이 시작됐는데, 90미터 높이 탑 위에 발전기가 있다 보니 불을 끄는데 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화재가 난 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 설치한 3메가와트급 설비입니다.

내부에 자동소화장치도 달려 있었지만, 왜 화재를 막지 못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인천 송도소방서]

 

"그것(발전기)을 철거를 해서 지상으로 가지고 내려와서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기종의 발전기에서 화재가 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1월 제주 두모리 해안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캄캄한 새벽, 발전기에서 불이 나 산림청 헬기까지 출동했습니다.

2017년 같은 업체가 설치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주민]

 

"새벽 7시 반에 헬리콥터 소리가 요란하게 나. 물 떠 와서는 동쪽으로 와서 물 뿌리고 풍력발전기에 떨어지게 만들더라고."

곧바로 원인 파악에 착수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탐라해상풍력]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와야 그다음 단계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나온 게 없습니다."

1년을 기준으로 풍력발전기는 보통 2천기 당 한 대 꼴로 화재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100킬로와트 이상의 풍력발전기는 690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매년 10% 이상 풍력발전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화재인지 특정 기종의 문제인지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영상제공: 인천소방본부·제주소방본부·제주해양경찰청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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